올림픽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연금과 포상금, 혜택 및 외국의 포상금 사례
우리나라 국민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지급하는 연금과 포상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얻게 되는 연금과 포상금은 각각 지급하는 곳이 다릅니다. 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고 포상금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받는 연금과 포상금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페럴림픽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올림픽 메달의 연금과 포상금
올림픽 메달의 연금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올림픽의 메달에 따라서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합니다. 금메달은 매달 100만 원, 은메달은 매달 75만 원, 동메달은 매달 52만 5천 원의 연금을 지급합니다. 혹은 일시금으로 받고자 한다면 연금 대신 금메달은 6720만 원, 은메달은 5600만 원, 동메달은 392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금이든 일시금이든 추가로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의 연금의 평가 점수도 함께 받습니다.
메달을 많이 따도 연금은 100만 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대신 메달을 획득할 때 받는 연금의 평가 점수가 110점을 넘을 때마다 일시 장려금으로 받게 됩니다. 원래 연금의 평가 점수가 110점이 넘으면 10점마다 150만 원을 지급받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은 예외로 10점 당 500만 원을 일시금으로 받습니다.
예를 들어서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의 안산 선수의 경우 금메달 3개를 땄습니다. 이때 평가 점수가 270점(90점 x 3개)입니다. 270점이면 110점을 초과하는 점수가 160점입니다. 이를 10점당 500만 원으로 계산하면 8000만 원을 일시 장려금으로 받게 됩니다. 참고로 이것은 단순한 예시일 뿐이고 실제로 안산 선수는 금메달을 2개 이상 땄을 때 받는 가산점이 추가되어서 평가 점수가 306점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안산 선수의 일시 장려금은 9천500만 원입니다.
올림픽 메달의 포상금
연금과 일시 장려금 이외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포상금도 있습니다. 개인전 선수들에게 금메달은 6300만 원, 은메달은 3500만 원, 동메달은 2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매달을 많이 획득할수록 중복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전 선수들은 개인전 선수 포상금의 75%만 받게 됩니다. 따라서 단체전 선수들에게 금메달은 4725만 원, 은메달은 2625만 원, 동메달은 1875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이외의 혜택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과 포상금 이외에 각종 스포츠에 따라서 협회나 기업에서 포상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는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한육산연맹에서 한국의 신기록 포상금 2000만 원에 특별 포상금 8000만 원을 더한 1억의 포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도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양궁협회의 회장사인 현대에서 개인 금메달 3억과 단체전 금메달 2억을 약속했기 때문에 총 7억의 포상금과 현대차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남자 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기본 군사 훈련만 수료하고, 2년 10개월 간은 예술 체육요원입니다. 물론 군인 신분이라고는 하지만, 해외에 갈 때 신고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면제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무엇보다 스포츠 선수는 나이에 따라서 기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적용되어서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는 원래 8명으로 알려졌지만 5명의 선수는 이미 군 복무를 마쳤거나 예비역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양궁의 김제덕, 유도의 안창림, 태권도의 장준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습니다.
외국의 경우
외국에도 메달에 따라서 포상금이 있다고 합니다. 이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나라일수록 포상금의 규모가 큰 편입니다.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싱가포르는 금메달은 약 8억 5000만 원, 은메달은 약 4억 원, 동메달은 약 2억 원가량의 싱가포르 달러를 포상금으로 지급합니다.
이외에도 대만은 금메달에 약 8억 3000만 원, 홍콩은 금메달에 약 7억 4000만 원, 인도네시아는 금메달에 약 4억과 160만 원의 연금, 방글라데시는 금메달에 약 3억 5000만 원 등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렇게 정부에서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도 아닙니다. 메달리스트 국가에 기업들도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도쿄올림픽에서 필리핀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하이딜린 디아스(30)의 경우에는 필리핀 정부와 각종 기업에서 포상금을 받아서 약 7억 5000만 원의 포상금과 집을 지급받았다고 합니다.
반면 메달을 자주 획득한 유럽과 미국의 경우에는 포상금이 적은 편입니다. 그나마 많은 이탈리아의 경우 금메달에 약 2억 4600만 원, 헝가리가 금메달에 약 2억이고 영국이나 스웨덴의 경우에는 포상금이 없습니다. 미국은 금메달에 약 4000만 원을 지급합니다.
글을 마치며
얼마 전 도쿄 올림픽이 있었습니다. 한차례 연기가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좌절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올림픽은 열렸고, 자신과 자신의 조국을 빛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 시국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보답이 있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 선수들 입장에서도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있을 모든 경기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