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쓰자

2025 예비군 훈련 2일차 완전 정복, 자세한 훈련 정리 마네킹 구조 체험까지 동원 2형 시리즈

김쓰자 2025. 7. 2. 20:42

지난 1일차 예비군 훈련 후기에 이어 오늘은 동원 2형(구 동미참) 예비군 훈련 2일차 경험을 상세히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2일차에서는 생소한 마네킹 구조 훈련 등 새로운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앞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으실 분들께 유용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예비군 훈련장에 들어가는 길

 

2일차 훈련 준비와 꿀팁

2일차 훈련은 첫날과 달리 긴장감은 줄었지만, 체력적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군복과 관련된 팁이라면, 2년차 훈련 때 일반 면티를 입고 갔다가 땀이 마르지 않아 매우 불편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3년차부터는 PX에서 구매한 로카티(기능성 티)를 착용했더니 훈련 중 쾌적함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땀 배출이 잘 되고, 빨리 마르기 때문에 군복 관리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입소 절차

2일차도 1일차와 동일한 준비물과 절차로 진행됩니다. 저의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1. 도착 시간: 8시 40분경 훈련소 도착
  2. 복장 검사: 입소하기 직전 군복 군화 착용 상태 확인
  3. QR 문진표: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스캔 후 건강정보 제출
  4. 신분 확인: 창구에서 신분증 제시 및 정보 확인
  5. 장비 수령: 갤럭시 워치와 분대 번호가 적힌 명찰 수령
  6. 집결 대기: 전투장구류착용훈련장 앞에서 분대원 집결

 

1일차와 달리 이미 절차에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QR 문진표는 미리 찍어서 준비하면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4년차라 확실히 익숙했습니다. 덕분에 입소부터 대기장소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분대원들 10명이 다 모이면 안보교육관으로 걸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열심히 걸으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박달 예비군 훈련소 QR코드와 도시락 메뉴 편성표

 

2일차 훈련 일정 타임라인

 

소개교육 (09:30~09:45)

2일차는 1일차와 다르게 소개교육을 3차가 아닌 2차로 마무리하기 위해 9시 30분에 일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비군 훈련의 전반적인 설명을 15분간 받습니다. 마지막에는 1번 분대장이 처음 받을 훈련을 정하는 것으로 소개교육은 끝납니다. 제가 속한 분대는 안보교육을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1. 안보교육 (10:00~10:30)

30분간 안보와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며 교육을 받습니다. 1일차와 마찬가지로 졸거나 스마트폰을 만지면 조교에 의해서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시가지 전투 훈련 (10:30~10:45)

운이 좋게도 이동하다가 시가지 전투 훈련장이 비어 있어서 대기 없이 바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1일차와 동일하게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모의 전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패배했습니다. 그래도 합격 판정을 받았으니, 즐겁게 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3. 영상 모의사격 (10:50~11:40)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훈련입니다. 조교가 회전율이 빠르다고 안내를 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대기 시간이 체감상 30분 정도로 꽤 길었습니다. 훈련 자체는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스크린에 나타나는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훈련입니다. 1일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일차는 영점 사격 후 거리 사격을 진행했습니다.

 

4. 사격장 훈련 (11:40~12:10)

핵 및 화생방 훈련장의 대기 인원이 많아 사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2일차에는 실제 사격 대신 바둑알 균형 잡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은 3일과 4일차에 있을 실제 사격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사격 자세와 안정성을 익히는 훈련이었습니다. 

 

점심 휴식 및 오후 훈련 일정

점심 시간은 12시부터 2시까지로, 이 시간 동안 모든 훈련이 중단됩니다. 우리 분대는 핵 및 화생방 훈련과 야지 훈련 이렇게 두 가지가 남아있었기에, 2시에 핵 및 화생방 훈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후 점심을 먹고 1시에 오픈한 PX를 이용했습니다. 2년차까지는 몰라서 활용을 못했는데, PX에서 구매한 물품은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면 됩니다.

 

물품보관소 내에 캐비넷의 모습

 

5. 핵 및 화생방 훈련 (14:00~14:30)

대기 분대가 많아서 실제 훈련 시작은 조금 늦었습니다. 훈련 자체는 1일차와 유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핵 및 화생방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그대로 따라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진행됩니다.

 

6. 야지 훈련 (14:40~15:15)

2일차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달리 새롭게 추가된 부상자 구조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약 70kg 무게의 마네킹을 두 사람이 함께 옮기는 훈련이었습니다. 4년간의 예비군 훈련 중 처음 접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훈련은 부상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방법을 배우는 훈련이었습니다. 

 

조기 퇴소 절차

모든 훈련을 마치고 3시 40분까지 자유시간을 가진 후, 3시 50분부터 조기 퇴소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1일차와 다르게 불합격한 분대가 없어 모든 분대가 순조롭게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1. 퇴소 안내 사항 전달
  2. 갤럭시 워치와 명찰 확인
  3. 훈련장에서 하산(약 15분 소요)
  4. 장비 반납 및 최종 퇴소

 

예비군 훈련을 위한 갤럭시 워치

 

PX 활용 꿀팁

점심 시간 동안 PX를 방문했는데, 다양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카티 같은 기능성 의류는, 훈련에서도 매우 유용하니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PX에서 구매한 물품과 상세 후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일차 훈련 총평

2일차 훈련은 1일차에 비해 심리적 부담감은 줄었지만, 체력적으로는 더 도전적이었습니다. 마네킹 구조 훈련처럼 처음보는 훈련이 있어서 신선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예비군 훈련을 받으실 때 첫날부터 적절한 의류 준비와 체력 관리에 신경 쓰시면 훨씬 수월하게 훈련을 마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3일차 훈련 후기를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시고 예비군 훈련을 더 즐겁고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2025년 동원 2형 예비군 훈련 시리즈의 두 번째 글입니다. 1일차 훈련 후기를 못 봤다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3일차 훈련 후기

 

동원 2형 예비군 훈련 3일차 완벽 후기, 실제 사격부터 최신 지혈도구 느낀점

1일차와 2일차에 이어 동원 2형(구 동미참) 예비군 훈련 3일차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3일차 훈련에서는 드디어 실제 사격을 경험할 수 있었고, 최신 지혈도구를 사용하는 등 실전에 더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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