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와 2일차에 이어 동원 2형(구 동미참) 예비군 훈련 3일차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3일차 훈련에서는 드디어 실제 사격을 경험할 수 있었고, 최신 지혈도구를 사용하는 등 실전에 더 가까운 훈련이었습니다. 예비군 훈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실사격을 중심으로 3일차 훈련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하겠습니다.

3일차 예비군 훈련
세 번째 예비군 훈련을 하러 가면, 1년차 예비군이라도 충분히 훈련에 적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1일과 2일차에서 경험했듯이 훈련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내용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4년 동안 예비군 훈련을 받으면서 오히려 1일차가 전년도와 가장 많이 달랐습니다.
기본적인 준비물이나 입/퇴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1일차와 2일차 후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3일차의 훈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겠습니다.
3일차 훈련 타임라인
입소 및 준비 (08:40~09:30)
예비군 훈련장 도착 후 복장 점검을 받고, QR코드 문진표 작성, 갤럭시 워치와 명찰 수령까지는 이전과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었습니다. 분대원들과 함께 안보교육관까지 약 15분 걸어서 이동 후, 약 9시 30분부터 소개교육을 받았습니다.


소개교육 (09:30~09:40)
간략한 소개교육이 진행됩니다. 우리 분대장은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야지훈련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동선으로 훈련을 받기로 계획했습니다.
1. 야지훈련 (09:40~10:05)
3일차 야지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최신형 지혈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일 야지훈련도 악천후로 인해 식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의 주제는 지혈법이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하얀 천 대신 세련된 검은색 지혈도구를 사용했습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군 장비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4년차라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긴 합니다.
2. 시가지 훈련 (10:05~10:30)
3일차에는 약한 비가 내려서 시가지 훈련도 악천후 훈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가지 훈련이 재미있는 훈련이라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시가지 훈련은 영상 교육 후 장비를 착용하고, 지하시설로 이동해서 수신호 훈련과 마네킹에 레이저 총기 사격을 하면 되었습니다.
3. 영상 모의사격 (10:35~11:30)
1일차 2일차와 마찬가지로 영상 모의사격장은 대기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런데 영상 모의사격도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스크린에 사격을 하면 됩니다. 영점 사격을 진행하고, 이후 적군 침략 상황에서의 사격 훈련을 받습니다. 여기까지는 유사합니다. 그런데 크레모아 격발과 수류탄 투척을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크레모아 격발은 스테이플러처럼 생긴 버튼을 누르면 되고, 수류탄은 줄이 달린 수류탄 모형을 던지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크레모아 격발!"과 "수류탄 투척"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그런데 분대원 중에 각각 1명씩만 해당 역할을 맡기 때문에 배정받는 것은 랜덤입니다.
4. 실제 사격 훈련 (11:35~12:00)
드디어 예비군 훈련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제 사격 훈련을 받았습니다. 사격 훈련의 순서는 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입장 후 사격 자세를 잡고, 탄창 수령, 사격 실시(5발), 결과 확인 및 표적지 수령을 하면 됩니다.
마지막 표적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표적지는 직접 갈아야 합니다. 분명 작년까지만해도 앞에 보호하는 투명 보호막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부터는 잘못된 도비탄이 생겨도 보호막이 있어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좋아보입니다.
만약 사격하는 방법을 잊거나 잘 몰라서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점심 휴식 (12:00~14:00)
사격 훈련을 마친 후에는 핵 및 화생방 훈련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과 겹치고, 기다리는 대기 인원도 많아서 오후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PX를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PX물품은 물품보관소에 맡겨두고 안보교육관으로 이동했습니다.

5. 안보교육 (14:00~14:30)
3일차 안보교육은 영상을 보고 문제를 풀면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과 달리 디지털 평가 시스템을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영상을 다 시청하면, 링크를 안내합니다. 해당 링크로 접속하면 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10개 정도의 문제가 나옵니다. 해당 문제를 다 풀고 제출을 누르면 QR코드가 생성됩니다.
각 분대의 분대장만 QR코드를 생성하고, 앞으로 나가서 인증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종이에 있는 문제를 펜으로 풀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어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문제는 분대원들과 함께 풀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6. 핵 및 화생방 훈련 (14:30~15:20)
마지막 훈련은 핵 및 화생방 훈련이었습니다. 영상 시청 후, 군화 위에 착용하는 보호 신발과 장갑을 착용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자체는 간단했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퇴소 절차 (15:50~16:30)
3일차에는 불합격한 분대는 없었으며, 오후 3시 50분부터 조기퇴소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분대 순서대로 퇴소하면 3일차 예비군 훈련이 완료됩니다.

3일차 훈련에서 인상적인 부분
최신 장비로의 변경, 디지털 평가 시스템, 영상모의 사격에서 크레모아와 수류탄 훈련 등이 새로 본 것들이라 흥미로웠습니다.
3일차 훈련 총평
3일차 훈련은 실제 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 새로 본 장비와 시스템 등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비군 훈련이 시대에 맞게 발전하는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원 2형 예비군 훈련의 마지막인 4일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예비군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PX 물품과 사용 후기, 사격 요령 꿀팁 등의 포스팅도 준비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포스팅은 2025년 동원 2형 예비군 훈련 시리즈의 세 번째 글입니다. 1일차 훈련 후기와 2일차 훈련 후기도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4일차 훈련 후기
동원 2형 예비군 훈련 4일차 완결편, 4년차의 생생한 마지막 피날레
드디어 동원 2형(구 동미참) 예비군 훈련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4일차 후기입니다. 특히 4년차 마지막 훈련인 만큼 여러 흥미로운 경험과 놀라운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4년차 예비군 훈련의 피날
kimwriteanyth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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