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2일차: 실제로 생생하게 체험한 예비군 훈련 내용과 꿀팁 그리고 px에서 구매한 물건들 후기

1년에 한 번 반드시 가야 하는 예비군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경험한 것과 느낀 모든 것을 생생하게 담아보았다. 예비군 훈련 2일 차에는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떻게 받아야 좋을지 팁을 정리해 봤다. 추가로 최근에 작성한 예비군 1일 차 훈련에 이어서 새로운 물건들을 px에서 구매하고 후기를 남긴다.

 

 

동미참 훈련 2일 차

괜히 실수할 것 같거나 뭔가 놓고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등의 걱정은 사라졌다. 이미 최근에 작성한 글과 같이 1일 차를 겪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품을 하는 피곤한 고양이의 모습

문제는 귀찮음이다. 작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하루 8시간의 훈련만 수료하면 끝이었다. 예비군 2년 차이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연속 두 번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된 것이다. 작년에는 상당히 수월했다. 그런데 연속으로 두 번 가는 것은 피곤함 등 느껴지는 것들이 달랐다.

 

더 큰 문제는 첫날의 뽀송한 군복이 아니라는 점이다. 건조기도 없는데 빨래를 하면 마르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말려놓고 다음날 다시 입었다. 물론 페브리즈보다 효과가 있다는 에탄올 스프레이를 뿌려놔서 냄새는 없었다. 그래도 새로 빨아놓은 군복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다른 방법은 없어서 그냥 입고 갔다.

 

 

준비물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정말 중요한 준비물은 군복, 군화(전투화), 신분증,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는 교통카드용이라고 해도 나머지 군복, 군화(전투화), 신분증이 없으면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반드시 챙겨야 한다.

 

내가 훈련받는 박달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는 군모나 베레모 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 실제로 없어도 문제가 없었다. 

 

전날인 1일 차에는 준비한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준비한 것들은 물품보관소에 맡겨야 되었고, 사실상 끝날 때까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군복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물통만 챙겼다.

 

사실 작은 물통도 번거로웠다. 정수기의 물이 나오지 않는 극한의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극한의 상황은 없었다. 정수기에 물은 아주 잘 나왔다.

 

 

예비군 동미참 2일 차 훈련내용

8시 39분을 가리키는 예비군 훈련장의 시계

일단 8시 39분쯤에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했다. 1일 차보다는 9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1일 차에는 거의 10분대 내에 들어가는 번호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왕이면 가장 앞 번호가 기분이 좋으니 서둘러서 들어갔다.

 

 

예비군 훈련받기 전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서약서부터 작성한다. 서약서에는 같은 내용을 작성한다. 어디 소속의 예비군인지, 이름, 군번, 현재 몸에서 불편한 곳, 계좌번호 등등을 작성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일 차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사는 지역은 2번 훈련장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모든 것도 1일 차와 다를 것이 없다. 컨테이너 같이 생긴 곳에서 군의관에게 서약서에 서명을 받는다. 바로 옆으로 나오면 컨테이너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서약서 제출과 신분증 제시

접수를 받는 컨테이너에서 미리 작성한 서약서와 신분증을 함께 제출한다. 조교는 앞에 있는 모니터에 내 이름과 계좌번호를 띄어준다. 이렇게 본인확인을 마치면 식사를 선택한다.

 

 

식사 선택

식사는 A와 B를 선택할 수 있다. 어디서 양식과 한식이라고 들었는데, 딱히 양식과 한식은 아니고 그냥 둘 다 한식인데 반찬이 다른 느낌이었다. 어쨌든 식사를 선택하고, 신분증과 소속 분대가 적힌 명찰을 받는다.

 

 

분대 배정 및 이동

분명히 어제와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거의 20분대 쯤에 배정받아서 당황스러웠다. 아무래도 다들 적응이 되어서 일찍 온 느낌이었다.

 

받은 명찰은 왼쪽 가슴에 있는 주머니 덮개에 집게로 달고 이동한다. 전날처럼 야자매트를 따라서 이동하면 된다. 1~2분 밖에 안 걸린다. 야자매트의 끝에는 물품보관소와 야외에 대기하는 의자가 있다.

 

가방이나 보관해야 할 물건이 있다면 물품보관소에 들어가서 물건을 보관한다. 만약 보관할 것이 없으면 바로 대기하는 의자에 앉으면 된다.

 

대기하는 곳에는 교관이 있다. 그분은 10명이 다 왔는지 확인하고 올려 보냈다. 우리 분대는 오늘도 2번 훈련장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야자매트의 끝까지 걸어 올라갔다.

 

 

예비군 소개 교육과 훈련 시작

9시 2분쯤에 우리 분대는 안보교육관에 도착했다. 2번 훈련장의 안보교육관은 정문과 가장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오르막을 한참 걸어서 올라갔다.

 

도착하자마자 우리 분대의 분대장은 오픈 카톡방을 만들고, 조교에게 예비군 훈련장 지도 팸플릿을 받았다.

 

안보교육관에서는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예비군 훈련 소개 교육을 진행했다. 

 

1일 차와 다른 점은 실탄 사격이 없어지고, 응급조치를 배운다는 점이었다. 또한 기존의 훈련들이 더욱 심화되었다고 들었다.

 

소개 교육은 이런 내용을 안내받은 후에 영상을 시청한다. 그리고 각 분대의 1번인 분대장들에게 어떤 훈련을 먼저 받을 것인지 의견을 듣는 시간이 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빨리 소개 교육을 받은 분대들은 밑에 있는 훈련을 받으러 갔다고 한다. 밑의 훈련소는 영상모의사격, 화생방 실습, 응급처치 등이 있다. 이 말은 안보교육관에서 가까운 야지전술이나 시가지 전투 훈련을 먼저 하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였다.

 

우리 분대장은 분대원들의 의견을 듣고 야지전술을 먼저 하겠다고 했다. 

 

소개 교육이 완전히 끝나자마자 바로 야지전술장으로 이동했다.

 

 

1) 첫 번째 훈련 (야지전술)

우리 분대는 야지전술을 첫 훈련으로 선택했다. 안보교육관에서 가까운 훈련장이다. 

 

9시 42분쯤에 야지전술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1일 차처럼 영상을 먼저 봤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분명 1일 차의 야지전술은 영상을 보고 따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없었다. 비가 와서 우천훈련이라고 그냥 영상 보고 나와서 마네킹에 소리만 나는 레이저 총을 저격하면 끝이었다.

 

그런데 2일 차에는 영상을 보고 나서 문제지를 배부했다. 물론 분대장에게만 문제지가 배부되었고, 문제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분대원들이 영상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었다. 아마도 우리 분대가 문제를 가장 못 풀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야지전술은 또 밖에서 수신호를 맞추는 실습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를 가장 못 풀어서 그런 것인지 우리 분대가 가장 마지막으로 나간 것 같다. 

 

수신호도 잘 맞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스무스하게 넘어간 느낌이다.

 

우리 분대는 야지전술에서 문제도 잘 못 풀었고, 수신호도 3문제 중에 1문제를 맞힐 정도로 엉망이었다. 그래서 조기퇴소를 하기 위한 도장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수신호까지 끝내고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모두가 일부로 참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듯하다.

 

야지전술장에서 대기가 길어서 거의 한 시간 정도는 걸린 느낌이다. 아무래도 첫 시작부터 예감이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2) 두 번째 훈련 (화생방 실습)

두 번째 훈련은 화생방 실습으로 향했다.

 

원래는 바로 옆에 있는 시가지 전투 훈련을 받는 것이 맞았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기다리는 것이 맞았던 것 같다.

 

하지만 조교가 시가지 전투에 대기하는 분대가 너무 많다고 그랬다. 아무래도 첫 번째 야지전술에서 너무 오래 걸려서 그런 듯하다.

 

결국 화생방 실습, 영상 모의사격, 응급처치가 모여있는 밑으로 내려갔다.

 

10시 40분쯤에 화생방 실습 훈련장에 도착했다. 문제는 화생방 실습도 대기하는 분대가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다른 영상 모의사격이나 응급처치보다는 대기 분대가 적었다.

 

10분 정도 대기하고 바로 화생방 실습 훈련을 받았다.

 

화생방 실습은 실습을 하기 전에 영상을 시청한다. 그리고 1분 정도 거리에 실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물론 화생방 실습은 밀폐된 공간에서 최루탄 같은 것을 터트려서 눈물이 나 콧물이 나오는 훈련이 아니다. 

 

1일 차에는 방독면을 어떻게 꺼내고 쓰는지 확인했다면, 2일 차에는 오염된 상황에서 군복 위에 껴입어서 몸을 보호하는 보호장비를 착용했다.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 그냥 멜빵바지를 입고, 두꺼운 잠바를 입는 느낌이다. 

 

순서는 가장 처음에 군모를 하나씩 받는다. 그리고 왜 입어야 하는지 설명을 받는다.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조교가 열일을 한다.

 

설명을 받은 다음에 바로 옆에서 어떻게 입는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듣는다.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입어보는 과정이다. 또 평가를 어떻게 하는지도 알려준다.

 

다시 옆으로 이동하면 교관의 지시에 따라서 스스로 입어본다. 10명이 전부 다 잘하면 100점이다. 70점만 넘으면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대략 10시 40분쯤에 도착했는데 11시 10분쯤에 끝났으니 30분 정도 걸린 셈이다.

 

 

3) 세 번째 훈련 (영상모의사격)

영상모의 사격장은 대기 분대가 꽤 많았다. 하지만 2층의 응급처치보다는 대기 분대가 적어서 또 기다렸다. 아무래도 첫 훈련에서 시간을 너무 소모했기 때문에 다른 훈련들을 늦게 가게 된 것 같다.

 

영상모의 사격은 아무래도 대기가 더 긴 느낌이다. 

 

영상모의 사격장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두 곳인데, 한 곳에서만 영상모의 사격을 진행해서 대기가 길어진 느낌이었다.

 

막상 훈련은 영상을 보고, 스크린에 공기총을 쏘는 것이라서 오락실 같은 분위기이다. 훈련보다는 재미를 느낄 정도이다. 

 

아쉽게도 1일 차에 한 곳이 고장이 나서 분대원 중 한 명은 영상모의 사격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2일 차에는 고장 난 곳이 한 곳 더 추가되어서 두 곳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다들 하고 싶은 느낌이라서 눈치게임처럼 순간의 정적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두 분이 안 하겠다고 하셔서 나머지 분대원들은 영상모의 사격을 하게 되었다.

 

간략하게 안내 영상을 보고, 이동한 다음 스크린에 영상 사격하면 끝이다. 스크린에 사격하기 전에 조끼처럼 생긴 옷을 입는다. 사격장에서는 군모를 쓰고, 공기총으로 사격을 하면 된다.

 

영상모의 사격은 영점 조절용으로 3발을 스크린 과녁에 맞힌다. 다음 도시나 풀숲 같은 배경으로 변경된다. 그곳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적군을 맞추면 된다.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더 설명할 것은 없다.

 

영상모의사격이 끝난 시간이 대략 11시 40분쯤이었다. 대기까지 30분이 걸린 셈이다.

 

 

4) 네 번째 훈련 (시가지 전투)

1일 차에는 11시 50분 전까지 5가지의 훈련을 마치고, 바로 안보교육까지 받아서 12시 30분에 모든 훈련을 수료했었다.

 

하지만 2일 차에는 11시 40분에 세 번째 훈련까지 겨우겨우 끝낸 상황이다.

 

영상모의사격이 끝나고 네 번째 훈련을 받기 위해서 2층으로 갔다가 저지를 당했다.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라서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분대는 허겁지겁 아까 받으려다가 받지 못한 시가지 전투를 받으러 갔다. 시가지 전투에서도 곧 점심시간이라고 했지만, 우리 분대원들이 사정을 얘기해서 마지막 분대로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시가지 전투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원래 분대끼리 소리가 나는 레이저 총기로 전투를 하면서 상대 진영의 종을 울리는 훈련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상당히 날이 더웠기 때문에 우천훈련으로 진행했다. 먼저 시가지 전투와 관련된 영상을 시청한다. 그리고 앞의 분대의 실습이 끝나면 서바이벌 장으로 이동한다.

 

서바이벌 장의 좁은 지하 시설에서 수신호를 배우고, 소리 나는 레이저 총으로 지하의 목표물을 사망이라는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사격했다. 어느 정도 맞추면 부상이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계속 맞추면 사망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작년에 하루의 훈련임에도 시가지 전투를 재미있게 한 경험이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다음에는 시가지 전투를 정석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5) 다섯 번째 훈련 (응급처치 훈련)

다섯 번째 훈련은 12시에 분대원들이 각자 흩어져서 식사를 하고 나서 진행했다. 식사 전에 미리 오후 1시 30분에 모이기로 약속했다. 카톡방이 있긴 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분대원들이 잘 맞은 느낌이다.

 

참고로 1일 차에는 실제 사격이었는데, 2일 차에는 응급처치 훈련을 받았다. 장소도 사격을 했던 곳에서 진행했다. 식사도 끝냈고, px도 다녀온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훈련이라서 홀가분한 느낌이었다.

 

나름 일찍 갔는데도 이미 기다리는 분대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 대기하다가 훈련을 받았다.

 

훈련은 미리 조교가 CPR이라고 부르는 심폐소생술의 시범을 보인다. 예전에 훈련소에서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것은 없었다.

 

시범을 본 이후에 사격을 했던 장소로 이동한다. 거기에는 상반신이 누워있는 모습의 CPR용 기계가 있다. 총 10개가 있어서 모든 분대원들이 할 수 있다. 

 

각 기계 앞에 조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다. 구령에 맞춰서 CPR을 진행하면 된다. 먼저 앞에 있는 사람한테 119 연락을 부탁하고, CPR을 진행한다.

 

다 끝나면 앞에서 보고 있던 조교가 잘못된 점을 지적해 준다. 그러면 바로 점수에 적용된다. 어느 정도만 하면 바로 합격이기 때문에 부담은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

 

이렇게 분대장이 도장까지 받으면서 마지막 훈련이 끝났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안보교육이다. 

 

 

6) 여섯 번째 훈련 (안보교육)

안보교육은 총 두 타임에 걸쳐서 받을 수 있다. 오전 11시 50분과 오후 3시, 이렇게 두 타임 중에 골라서 받으면 된다.

 

결론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오후 3시에 듣는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오후 3시가 맞다. 아무것도 모르는 1일 차에는 점심을 먹기 전에 5가지의 훈련을 모두 마쳤다. 점심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11시 50분에 안보교육을 받았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이미 안보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오후 3시에 진행하는 안보교육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는 사실상 자유시간이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가장 시간을 때울만한 장소는 안보교육관이다. 의자도 푹신푹신하고 에어컨도 잘 나오기 때문이다. 비가 와도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집에 가기 전 마무리를 하는 곳이 안보교육관이다. 어차피 안보교육관으로 집합을 해야 집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보교육관에 계속 앉아있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에 안보교육을 받으면, 오후 3시 안보교육 시간에 나가있어야 한다.

 

1일 차에는 갈 곳이 없어서 안보교육관 앞에 서서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px를 또 가도 되긴 하지만, 괜히 2 훈련장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경사이기 때문에 귀찮을 뿐이다.

 

이러한 이유로 안보교육은 오후 3시를 추천한다. 

 

안보교육은 그냥 앉아서 영상을 보는 것이다. 1일 차에는 분대장이 영상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야 했다. 하지만 2일 차의 안보교육은 그냥 영상을 보고 끝이었다.

 

 

예비군 훈련이 끝나면

안보교육은 30분 정도 진행한다. 이후에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가장 앞의 1번 분대부터 차례대로 퇴소한다. 내가 속한 약 20번대의 분대까지도 조기퇴소를 못하는 분대는 없었다.

 

나갈 때에는 분대장이 앞에 서면 된다. 나가는 문에 있는 조교한테 훈련하면서 받은 도장을 보여주면 통과가 가능하다.

 

안보교육관을 나가면 사실상 분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냥 왔던 것처럼 다시 야자매트를 따라서 그냥 쭉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짐을 맡긴 사람은 보관함에서 짐을 가져오고, 그냥 온 사람은 접수처로 바로 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생각보다 접수처에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접수처에서는 자신의 이름 옆에 서명을 하고, 받았던 명찰을 반납한다. 

 

그런데 거의 20번대 분대에 속했기 때문에 조금 나중에 안보교육관에서 나왔다. 그래서 10분 정도 줄에서 대기했던 것 같다. 1일 차에는 상당히 앞의 분대여서 기다리는 것이 없었다.

 

빠른 번호를 가진 분대가 유리한 것은 마지막에 접수처에서 대기하는 줄이 짧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접수처에서 서명을 하고 명찰을 반납하면 모든 것이 끝이다. 이제 알아서 귀가를 하면 된다.

 

 

px에서 구매한 물건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50분 정도이다. 점심시간 이후에 px 앞의 대기 줄은 상당히 길다.

 

1일 차에는 앞의 글에서 밝힌 것처럼, 분명히 오픈 20분 전에도 5명이 대기했었다. 그런데 2일 차의 20분 전에는 거의 30명이 대기했다.

 

아무래도 1일 차에 미리 줄을 서지 못한 사람들이 미리 줄을 선 것으로 보인다.

 

구매한 물건은 다음과 같다.

 

 

px 영수증

px에서 구매한 물품들 영수증 내역

1) 무균무때 살균스프레이 3,950원

2) 레인보우극세사 행주(6개) 2,400원

3) 버터와플 2,700원

4) 포카칩 오리지널 1,980원

5) 마가렛트 3,270원

6) 버터코코넛(소) 550원

7) 영진구론산바몬드 오리지널 540원

8) 자일리톨 알파 프로폴리스 2,250원

9) 로투스비스코프 샌드(비스코프크림) 1,400원

10) 로투스비스코프 샌드(바닐라맛) 1,400원

11) 고추나라맛다시 710원

 

px에서 받은 영수증 보관을 잘못해서 조금 찢어졌다. 참고로 영수증의 찢어진 부분은 포카칩 오리지널이 있던 자리이다.

 

개인적으로 무균무때 살균스프레이가 아주 마음에 든다. 에탄올 스프레이랑 성분이 같아서 아주 유용하다. 페브리즈처럼 사용해도 되고, 필요한 생활용품에 소독을 할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자 같은 것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했다. 1일 차에는 먹는 것은 구매해지 않았는데, 한번 구매해 보니 밖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맛다시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려면 배송비가 더 나와서 구매하지 못했다. 밥맛이 없을 때 밥이랑 비벼먹으면 정말 꿀맛이기 때문에 구매했다. 

 

아무래도 다음 예비군 훈련은 기다려지지 않지만 px의 쇼핑은 기대가 될 정도로 마음에 드는 시간이었다.

 

px를 이니스프리처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달팽이 크림이나 수분 크림처럼 피부 미용에 좋은 화장품류가 꽤 있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하고 보니 2일 차에는 먹는 것 위주로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 글에도 받았던 훈련 내용과 px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리뷰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겹치는 내용을 줄여서 글의 양을 가능한 줄여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