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에 다녀오고 1일 차와 2일 차를 정리했다. 이후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훈련을 받으면서 틈틈이 무엇을 했는지 시간별로 정리를 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1일 차와 2일 차 이후로 거의 달라지는 것은 없다. 만약 생생한 훈련 내용이 궁금한 분이라면 1일 차와 2일 차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말 있는 그대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에 3일 차를 간단히 다루긴 할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예비군 3일 차에 PX를 이용하면서 구매한 물품과 지금까지 사용하는 후기를 중점적으로 남기려고 한다.
동미참 훈련 3일 차 기분과 훈련 간단 요약
1일 차는 처음이라 걱정이 커서 정신이 없었다. 2년 차 예비군이라도 코로나 이후 훈련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일 차는 살짝 지친 느낌이었다. 작년에는 하루만 갔다 와서 전혀 느끼지 못한 피로였다. 생각보다 피곤해서 가기 싫었다.
반면 3일 차는 오히려 홀가분한 느낌이었다.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마지막 날은 아니라서 홀가분 반, 지친 느낌이 반 정도 되었다.
1일 차와 2일 차와 모든 것이 동일하다. 도착해서 서약서를 작성, 식사 선택, 짐 놓고, 같은 분대와 만남, 이동, 훈련 소개 및 시작이다.
훈련과 조기퇴소
훈련 자체도 거의 다를 것이 없다. 분대원들이 훈련 순서를 원하는 대로 정해서 총 5개의 훈련을 받고, 안보 영상 1개 시청을 마치면 끝났다.
안타깝게도 빠르게 훈련을 전부 마친다고 나갈 수 있는 건 또 아니다. 다른 분대도 훈련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한 번에 모든 분대가 줄 서서 퇴소하는 형식이다.
잘하면 조기퇴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도 그냥 훈련을 제대로 받기만 하면 모두 같은 시간에 나간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늦게 나가는 식이다. 그냥 하라는 것만 하면 일찍 나갈 수 있다.
예비군 3일 차만의 차이
훈련은 거의 비슷하다. 차이가 정말 없다.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PX에 기다리는 줄이 1일 차와 2일 차보다 더 길어졌다는 것이다. PX는 오후 1시에 정확히 문을 열었다.
1일 차에 px는 앞에 5명이 대기했고, 2일 차는 앞에 30명이 대기했다. 3일 차는 더 많아질 것 같아서 40분 전부터 미리 줄을 서버렸다. 그랬더니 앞에 13명이 있었다.
사실 이렇게 대기할 필요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할 일이 없어서 PX에 가서 시간을 때우려고 한 것이다. PX는 오후 1시에 오픈하고 끝나기 10분 전까지 쭉 열려있다고 들었다.
물론 나는 4일 내내 줄을 섰다. 그래서 물건이 품절되거나 그런 정보까지는 알지 못한다.
PX 대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이렇게 대기까지 해서 힘겹게 들어가도 시간이 지나면 대기줄이 점점 짧아진다. 물론 오후에 훈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대기를 하는 것이 낫다. 훈련받느라 PX를 못 갈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오전에 모든 훈련(5개의 훈련)을 끝낸 분대라면 PX에 대기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오후에 할 일이 없다. 그냥 다들 앉아서 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때 PX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px에서 구매한 것들과 사용 후기
3일 차에 PX에서 구매한 것은 영수증을 남긴다. 영수증에 적혀있는 물건에 대한 후기를 남긴다.
1. 무균무때 살균스프레이 3,950원
구매하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2일 차에 구매하고 좋아서 또 구매했다. 피죤에서 나온 제품이라서 브랜드 자체는 믿을만하다고 생각한다.
페브리즈보다 냄새 제거가 잘 되는 느낌이다. 주용도인 소독을 할 때에도 아주 유용하다. 소독하고 싶은 곳에 뿌리면 알아서 마른다.
인터넷에서 최저가는 4천 원대이다. 배송비는 별도이다. 피죤 공식몰에서는 무료배송으로 9천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군마트에서는 3,95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2. 라임트레비 460원
물론 시중에 나온 것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목이 말라서 구매한 것이다. 가격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3. 후랑크롤 1,570원
흔히 학교 매점에서 먹을 수 있는 빵이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차갑게 먹었다. 먹을 만은 했지만 또 먹지는 않았다.
4. 오감자 감자그라탕맛 930원
꽤 큰 봉지였다. 그런데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문제는 질소 포장이기 때문에 이동할 때 불편하다는 점이다. PX에서 구매한 것은 일단 직접 들고 옮겨야 한다.
부피가 커도 너무 크다. 이런 봉지 과자를 많이 사면 그만큼 다른 것을 옮길 여유가 사라진다. 따라서 많이 사는 것은 불가능했다.
예비군에 함께 간 친구와 나눠먹는다면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혼자 갔기 때문에 구매하고 부피가 너무 커서 후회했다. 그래도 막상 집에서 맛있게 먹었다.
5. 히말라야 핑크솔트 펌핑치약 3,770원
글을 쓰는 지금 기준으로 인터넷에서 배송비 포함 8천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것 같다. 치약인데 샴푸처럼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인터넷에서 칭찬하는 글을 많이 봤다.
호기심으로 한번 구매해 봤는데 쓸만한 치약이다. 일단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6. 빙그레 프로틴 스트링치즈 660원
편의점에서 구매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다. 문제는 전자레인지가 없다는 점이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구매했다.
딱딱하게 먹어서 맛은 없었다. 살짝 녹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냥 구매한 다음 집에서 먹을 용도로 구매한다면 추천한다.
7. 고추나라맛다시 710원
2일 차에 구매했던 제품이다. 정말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인터넷에는 보통 배송비가 3,000원이 기본적으로 붙는다. 그리고 최저가도 보통 800원대이다.
PX에서는 710원이면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구매했다. 부피도 작아서 많이 구매할 수 있었다. 이것만 있으면 입맛 없을 때 아주 유용하다.
8. 5번과 동일한 히말라야 핑크솔트 펌핑치약
5번에서 정리한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9. 눈을감자 페퍼솔트 910원
작은 사이즈인데 인터넷에서 꽤 비싸다. 대략 작은 봉지인 56g이 1,500원에 구매가 가능해 보인다. 부피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가성비와 부피가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10. 참크래커 1,580원
인터넷에서는 거의 3,0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2배 정도 싸게 구매했다. 물론 종이로 만든 박스라서 부피가 큰 편이다. 하지만 종이 박스를 버리고 과자만 이동이 가능하다.
담백 짭짤한 맛이라서 커피랑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조금씩 두고두고 먹었다.
3일 차 마무리, 교통비와 PX할인
훈련이 끝나면 교통비 8천 원이 계좌로 들어온다. 또 만약 px를 나라사랑 카드로 이용했다면 카드사에서 돈을 약간 돌려주는 것 같다.
나는 국민은행 나라사랑카드를 이용 중이다. 3일 차에 23,080원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1,000원이 다시 돌아왔다. KB체크할인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추가로 할인까지 받을 수 있었다. 4일 차에도 PX에서 무엇을 구매하고, 어땠는지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